못생긴 애 다음 소개로 나온 친구는 과연 날개는 어디두고 오셨을까?
승무원 스타일 큰키 쭉빠진 몸매 입이 약간튀어 나왔지만 와!
참고로 그녀는 한참동안이나 내친구 입에 회자될 정도의 외모
첫대면 역시 난 별표정없이 그녀를 맞이한다
그녀는 나보다 더 무뚝뚝하다.나를 제외하곤 내친구 커플 누구와도
대화는 물론 눈 조차 마주치지 않는다.
항상 허공을 응시하며 알수없는 깊이의 눈은 사람을 빨려들게한다
그렇지만. 난 당황하거나 긴장하지않는다. 억만겁의 전생의인연 일거야 마치 나는 이전에 그녀를 알고
있는듯 서스럼없이 대한다 나의 인연이기에 난 서두르지 않는다
버스를 타고 광안리로 이동한다 역시 혼자 떨어져 촛점없는 시선으로 창밖을 응시하는 그녀
이쪽으로 오면 않될까? 물어본다. 날 내려보며 눈 만 깜박 거린다
못이긴척 한걸음 일행쪽으로 옮길뿐 다시 허공을 응시한다
마치 세상엔 그녀와 나뿐인것처럼 행동한다
바닷가에 도착해서도 혼자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와하늘이 맞닿은 수평선 어딘가만 응시 할뿐이다
친구들이 심기가 좋지않다. 나는 그녀옆에 가서 가만히앉아 말한다
우리 일행과 같이 어울않겠냐고? 날 잠시 쳐다본후 다시 눈은 수평선을 향한다
이젠 시간이 저녁으로흘러 그당시 학생들이 자주가는 여인숙으로 간다
말없이 동행하는 그녀 아줌마 학생들에겐 방을 주기어렵다고한다
어려보이는 내가 걸린다 작은키 때문에 더더욱
남자여자 따로 잘거에요 방두개면되요
같이있으면 않된단 약속을하고 방두개를. 잡고 친구들 커플팀은 한방에
나랑 그녀는 둘만같이 방에있게된다
둘다 서두르지않는다 마치 오랜연인처럼 안고 있는다
안고있는것 만으로 우린 하나되어갔다
놀랍게도 난 그렇게 많은미팅 헌팅을 했지만 생애 첫키스를 그녀와 하게된다
19살의 그 향기 있든 시절에...
의식을 혼미할듯한 입술 진공같은 흡입력 숨이 막히고 눈앞이 깜깜해진다
그렇게 두시간을 키스를 나누게된다
손이 가슴까지 밖엔 가지않는다. 그녀의 바지쪽으론 엄두도 못낸다
지금은 누군가 있기에 가슴과 키스로만 만족한다. 누군가 있기에...
그일이후 한번더 만났지만 친구커플들이 파토냈고
난 그녀에게 이별을 말하려한다
친구들을 거스를수없다. 그녀는 태연하게 받아들인다
우린 다시 만날테니 그리고 수많은 전생의 인연은 이생에서 가르기엔 부족하다
우린 다시 만날테니 아픔은 없다 단지 가슴이 막혀온다
안녕 나의 그대여 우린 다시 만날테니...
난 슬퍼하지 않는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