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지금 이때 여름 쯤이네여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보려 합니다
토요일 낮에 아는형과 만나서 좋은데 가려고
피시방에서 검색을 열심히 했었습니다
한군데 꽂혀 전화하니 좀 기다려야된다 식이라
처음가는 곳이라 인증 필요하다더군요
어쨋든 가겠다 하여 예약하고 찾아갔는데
바닷가 근처더군요 지하철타고 가서
또 걸어가니 땀이 주룩나고 전화하니
또 한 20분 기다려야 된다고 빨리 오셨네요
이래서 근처 카페서 한20분 기다리고
다시 전화하니 옆건물 지하로 오랍니다
가게 앞에서 전화하니 좀 젊은 남자한분이 나와서
신분증 보여달라길래 보여주니 월급명세서 보여달랍니다
그런건 따로 없다하니 그러면 안된다 그럽니다
걍 회사문자 주고 받은거 보여주니 이걸론 안된답니다
아니 더운데 걍 넘어가자는 식으로 말하니 안된다면서
왜 궂이 자기 가게 오려하냐면서 다른가게 가라길래
그럼 왜 오라고 했냐고 더운데 짜증나네 하면서 화내니
자기가 발끈해서 욕합니다 나도 열받아 욕으로 받아치니
형이 그냥 말립니다 그렇게 시간만 날리고 덥고 짜증나서
형보고 그냥 다음에 가자 그러면서 말자하니 형이 이럴때일수록
더 기분 풀어야 된다면서 다른데 다시 알아보자고 근처로 알아보자고
해서 다시 한군데 찾아서 전화하니 2시간 기다려야 된다하여
예약하고 근처서 뭐 좀 먹자하여 김밥집가서 김밥과 라면으로 배채우고
그래도 한시간 넘게 남아서 피시방 다시 가서 잠깐 시간 보내자 하여
근처 아무 피시방 들어가 한시간 대충 겜좀 하고
나와서 이제 간다 하여 물어서 그곳으로 또 한
10분 걸어가는데 근처 다와가서 시간도 한 20분 전인데
형이 갑자기 급똥이 땡긴다고 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화장실도 안보이고 지하철도 좀 멀고 그래서
찾은곳이 근처 카페입니다 같이 들어가니
손님들이 좀 있는데 뭐 안시키고 바로 둘이
화장실로 직행하여 형은 급똥을 보고 난 안에서 기다리는데
밖에 왠 여자분이 똑똑 거리며 저기요 그럽니다
안에 사람있어요 그러고 있었는데 형이 변비라 좀 오래 걸리더군요
그렇게 볼일 다 보고 둘이 나가는데 여자분이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미안합니다 그러면서 나가는데 잠시만요 하면서 부르는데 왜그러지 싶어
기다리는데 여기 공중화장실 아닙니다 그러면서 막 따지더군요
아 급해서 그랬다 죄송하다 그러니 잠시 화장실 확인한다더니
물이 안내려간다면서 고장내시면 어쩌냐면서 다짜고짜
그럽니다 아니 고장난게 우리 탓이다는 식으로 나와서
나도 화장실 한번 쓴걸로 정말 너무하네요 하면서 성을 내니
됐다면서 가랍니다 그래서 형과 나오면서 형보고 변기 막혔냐
물으니 변비라 좀 굵게 많이 쌌는게 막혔는가보다 그러네요
그렇게 시간이 다되어 가길래 길을 건너서 전화하려고 하는데
아까 그 여자가 전화를 들고 막 우리를 보면서 쫒아옵니다
쓰레빠를 신었는데 막 뛰어오길래 뭐지 싶어 형과 전 튑니다
그렇게 한 5분 넘게 열라 뛰어 벗어났나 싶어 뒤를 뒤돌아봤는데
그 여자가 아직도 전화를 하면서 쓰레빠를 신고 더운 날씨에
막 지치지 않고 뒤쫒아 오더군요 무슨 저런사람이 다있지 싶어
또 5분을 형과 뛰어 달렸습니다 그렇게 골목을 끼고 돌아
숨다 싶이 옆길로 들어서는데 형이 잘 못뛰네요
여자가 이제 안보인다 싶어 형보고 우리 왜 뛰는건데
이거 뭐냐고 예약시간 지났다 업소서 전화 왔는데 못받았다
그러니 형이 택시 타자 그래서 택시 잡으려고 다시 길로 나가는데
딱 골목 돌아 나가니 그 여자가 서 있습니더 딱 잡혔네요
저보고 경찰서에 전화했답니다 아니 가라고 해서
미안하다 인사하고 나왔는데 왜 그러냐 그러니 가서
얘기 하자고 합니다 아놔 이거뭐지 싶어
다시 10분을 걸어 가야 되나 온갖생각 다듭니다
일단 알았다하고 간다고 같이 가고 있는데
황단보도에서 형이 진짜 갈거냐고 귓속말로 묻길래
파란불 들어오면 다시 뛰어서 지나오는 택시타고 벗어나자
그랬습니다 파란불 우린 또 열라 뛰었고 여자도 뛰는데
택시가 보입니다 형과 재빠르게 타고 아저씨 일단 빨리 출발요
하니 아저씨가 밟고 무슨일이냐며 물어보시길래
자초지점을 다 말하니 걍 차값 한 오천원 던져주고
나오시지 그랬냐면서 택시비나 차값이나 그러는데
그 여자도 똘아ㅇ 가깝다고 욕해주시더군요
겨우 벗어나 거기를 떳네요
그 카페 맞은편이라 다시 못가고
업소 사장님께 연락하여 오다 사고가 생겨서
좌송합니다 그랬더니 다음이 방문해 달랍니다
그래도 사장님이 말이라도 좋게 얘기해 주시네여
더 왠지 예약취소 시켜 미안하더군요
그렇게 형과 지하철 의자에 앉아 음료 한잔 하면서
오늘은 날이 아닌갑다 그러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어느덧 저녁이라 집으로 컴백홈 했네요
하루에 두번 연속 독특하고 힘든 뭐같은 경험이었습니다